미국 '경제 핵심' 소비 지출 정체...10월 소매판매 증가율 '0%'

미국 '경제 핵심' 소비 지출 정체...10월 소매판매 증가율 '0%'

2025.12.17.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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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매판매가 여름 시즌의 과소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 정체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7,326억 달러, 우리 돈 1,080조 원으로 전월 대비 증감에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9월 조정된 증가치 0.1%보다는 낮은 것으로, 최근 5개월 새 최저 수준입니다.

월간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10월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지연 발표됐습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매출은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AP 통신은 많은 가정이 식료품, 임대료 등 관세 영향을 받은 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출을 줄인 상황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6월(1%↑)과 7·8월(각각 0.6%↑) 등 여름철 쇼핑 선호 성향에 따른 소비 증가 이후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주저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덧붙였습니다.

10월 근원(core) 소매판매는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 소매판매는 음식 서비스, 자동차, 건축 자재, 주유소 판매액을 제외한 지표로, 국내 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지표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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