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대통령 여전히 신뢰...IS 미군 공격과 무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에서 미군 2명과 미국인 통역사 1명이 테러 공격으로 숨진 것과 관련해 시리아 대통령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여전히 신뢰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멕시코 국경 방어 메달 수여식에서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시리아 정부가 큰 통제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곳이었고 이번 사건은 갑자기 발생했다며 아메드 알사리 시리아 대통령을 두둔했습니다.

또 "이번 일은 시리아 정부와 무관하다"고 거듭 말하며 "이슬람국가, IS와 관련된 일로 이들을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군이 표적 공습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고위 지도자를 살해한 것과 관련해선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협정 위반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가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석방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안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 주석에게 그의 석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BBC 방송에 대해 이르면 이날 오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BBC 방송은 미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연설 내용을 짜깁기해 내보내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짜깁기로 자신이 의회 폭동을 선동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며 최대 50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