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꼬리 당기며 '동양인 비하' 미스 핀란드 결국 왕관 박탈

눈꼬리 당기며 '동양인 비하' 미스 핀란드 결국 왕관 박탈

2025.12.15.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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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꼬리 당기며 '동양인 비하' 미스 핀란드 결국 왕관 박탈
미스유니버스 인스타그램 / 사라 자프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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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했던 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22)가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 게시물을 올렸다가 왕관을 박탈당했다.

12일 피플지에 따르면, 지난 11일 핀란드 미인대회 조직위원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5년 ‘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의 타이틀이 공식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자프체는 자신의 SNS에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옆으로 잡아 늘이는 사진과 함께 "중국인과 함께 식사 중"이라는 글을 올려 아시아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녀는 논란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공개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인정했지만 왕관 박탈을 막을 수는 없었다.

조직위원회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사람의 인간적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제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의 책임에 관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인종차별이나 차별적 행동도 허용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은 피해를 본 아시아 공동체와 그 밖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자프체의 자격 박탈로 인해 이어 2위였던 타라 레흐토넨이 새로운 2025 미스 핀란드로 즉각 선출됐다. 레흐토넨은 "단순한 왕관이 아니라 책임과 기회, 신뢰의 표시"라고 밝히며 존중과 자부심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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