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전 종전 관련 미국 제안 안 읽은 젤렌스키에 "실망"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다음 단계는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몇 시간 전까지도 미국의 제안을 읽지 않았다는 것에 조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그 제안을 좋아하지만 젤렌스키는 그것을 읽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아마도 우크라이나 나라 전체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러시아는 미국의 제안에 만족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젤렌스키가 그것에 만족하는지 확실치 않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안'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최신 종전 제안으로 보이지만,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날까지 사흘간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협상을 벌였고, 특별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