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독, 베네수엘라 '마약 선박 2차 공격' 의회 보고

미 제독, 베네수엘라 '마약 선박 2차 공격' 의회 보고

2025.12.05. 오전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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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의심 선박 생존자에 대한 2차 공격과 관련해 전쟁범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작전을 지휘한 미 해군 제독이 미 의회에 출석했습니다.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은 현지 시간 4일 댄 케인 미 합참의장과 함께 의회에 출석해 상하원 군사위원회 와 정보위원회에서 여야 지도부에게 해군의 선박 공격 당시 상황을 비공개로 보고했습니다.

미 해군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을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 격침 과정에서 2차 공격으로 선박 잔해에 매달린 생존자 2명을 살해해 전쟁 범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의회 보고를 청취한 공화당은 미 해군 공격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옹호했고, 야당인 민주당은 당시 선박 생존자 2명이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살해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 정보위원장은 "9월 2일 발생한 공격은 합법적이었고 군 지휘관이 취해야 할 조처였다"며 "브래들리 제독과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짐 하임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곤경에 빠진 두 사람이 어떤 이동 수단 없이 파괴된 선박에서 미군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지적하고 당시 공격 영상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슈리 타네다르 하원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헤그세스 장관에 대해 "무능하고,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국방장관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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