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하나의 중국 존중"...시진핑 판다 선물할까?

마크롱 "하나의 중국 존중"...시진핑 판다 선물할까?

2025.12.05.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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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4번째 방중…작년 시진핑 프랑스 방문 답방
방중 직전 젤렌스키 만난 마크롱…우크라 종전 논의
시진핑 "평화 노력 지지"…다자주의·전략자율 강조
일본 총리 ’타이완 개입 발언’ 의식한 말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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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총리의 '타이완 개입' 발언 파장 속에 중국과 프랑스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을 쓰촨성 청두까지 배웅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판다를 선물로 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영부인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도착하자 21발의 예포가 발사됩니다.

시진핑 주석도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나와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국빈 환영식을 열어줬습니다.

마크롱의 4번째 방중으로 작년 수교 60주년 기념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입니다.

방중 직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던 마크롱은 종전 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중국이 우리의 호소에 동참하고,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을 실현해서 최소한 주요 인프라에 대한 타격이 중단되길 바랍니다.]

시 주석은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동시에 다자주의와 전략적 자율성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일방주의를 겨냥한 거로 들리는데,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을 의식한 듯한 말도 꺼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 사항에 대해 이해하고 지지합시다.]

2022년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계기로 촉발된 위기 때 미-중 갈등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며 선을 그었던 마크롱.

이번에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밝히며 G7 의장국으로서 시 주석 초청도 타진 중입니다.

양국 정상은 원자력과 농식품 등 경제 협정을 맺고 기업인 회의에도 참석하며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2년 전 베이징에 이어 광저우에서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것처럼 이번엔 '판다의 고향' 쓰촨성 청두로 함께 넘어갑니다.

오랜 친구를 먼 길까지 배웅하는 장면을 재차 연출하면서 새로운 판다 한 쌍을 선물할 수도 있는 동선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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