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한국 핵 잠수함 건조, '역내 위협들'에 대항할 집단 역량 강화"

미 당국자 "한국 핵 잠수함 건조, '역내 위협들'에 대항할 집단 역량 강화"

2025.12.04. 오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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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프리츠 미 국무부 선임 부차관보는 지난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에는 중국의 군사적 팽창에 대항할 한미 공조 의지가 반영돼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주최 포럼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핵 잠수함 건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표명은 역내 위협들에 대항할 집단적 역량을 진전시키는 양자 협력의 명백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가 언급한 '역내 위협들'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 자료에도 "북한을 포함해 동맹에 대한 모든 역내 위협에 대한 미국의 재래식 억제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한미 동맹의 핵심 토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3개의 핵심 분야에서 가시적인 연속성이 존재한다"면서 철통 같은 확장 억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와 함께 타이완 해협 및 남중국해의 평화·안전 보장을 제시했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지역 전반에 걸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제 해양법을 지키고 타이완 해협과 남중국해, 그리고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동 설명 자료를 언급하며 "한국은 미국을 재산업화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절대적인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리츠 부차관보는 "이들 노력은 미국 내 선도적 투자국 중 하나라는 한국의 위상을 기반으로 하며, 미국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미국의 에너지 산업에 연료를 공급하며, 신뢰받는 기술 리더십을 촉진하고, 우리의 해양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조지아 사건(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건) 이후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9월 초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 정부의 유감을 표명했고, 이후 공개적으로 이 같은 유감을 강조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분명히 밝혔듯 우리는 한국 국민이 임시로 미국에 와 미국 노동자들을 고정밀 일자리에서 훈련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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