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간첩 혐의' 영국인 체포..."전 의회의장 암살 가담"

우크라서 '간첩 혐의' 영국인 체포..."전 의회의장 암살 가담"

2025.12.03. 오후 8: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우크라이나군에서 교관으로 일한 영국인 남성이 러시아를 위해 간첩 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10월 키이우에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40살 로스 데이비드 컷모어가 러시아 정보 당국의 사주를 받아 우크라이나 군부대, 훈련 시설 좌표와 군 인사 신원 정보 등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컷모어는 2024년 초 우크라이나군 부대 훈련을 지원하는 교관으로 지원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으며 나중에는 국경수비대에서도 일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피의자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 특수부대를 위한 다른 업무도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과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컷모어가 암살 계획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수사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현지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우크라이나 의회의장을 지낸 안드리 파루비 의원과 활동가 데미안 하눌, 이리나 파리온 암살에 사용된 무기를 컷모어가 러시아 측에서 받아 배포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컷모어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구금돼 있는데, 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1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