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앉을래" 승객 난동에 항공기 긴급 회항

"여자친구랑 앉을래" 승객 난동에 항공기 긴급 회항

2025.12.03.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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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앉을래" 승객 난동에 항공기 긴급 회항
스프링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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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여자친구와 함께 앉게 해달라며 난동을 부려 비행기가 긴급 회항했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1일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출발한 스프링 에어라인 재팬 IJ005 항공기에서 국적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 승객 A 씨가 좌석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여자친구 옆자리에 앉고 싶다며 다른 승객에게 자리 변경을 요구했으나 상대는 이를 거절했다.

승무원들이 비행 동안 지정 좌석에 착석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A 씨는 이륙 후에도 계속 항의하며 소란을 이어갔다. 목격자들은 남성이 약 두 시간에 걸쳐 승무원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증언했다.

결국 항공기는 상하이에 도착하기 약 30분을 남긴 시점에서 회항을 결정했고, 승객 전원은 다시 나리타공항으로 돌아왔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인당 1만 엔(약 1만 원 상당)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연된 항공기는 다음날 오전 10시에 다시 출발했다.

스프링 재팬은 2012년 설립된 저비용 항공사로 본사는 지바현 나리타에 위치한다. 현재 일본항공(JAL)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춘추항공은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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