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등 최악 폭우로 2천 명 사망·실종

인도네시아 등 최악 폭우로 2천 명 사망·실종

2025.12.02. 오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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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비 피해 604명 사망·464명 실종
2018년 술라웨시 대지진·쓰나미 이후 최악 피해
스리랑카 폭우로 390명 사망·352명 실종
스리랑카 전국 물바다…국가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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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남아를 휩쓴 최악의 물난리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만 천명을 넘어섰고 스리랑카에서도 7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2천 명가량의 인명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우에 이은 산사태로 마을이 거대한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순식간에 닥친 재난에 주민 상당수가 그 자리에서 목숨과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무하마드 라이스 / 피해 주민 : 이 건물의 잔해는 예전에 제집이고 여기는 이슬람 사원이었습니다. 저기는 부모님 집, 정미소, 남동생 집이었고, 장인어른이 살던 곳입니다.]

최근 일주일가량 이어진 거센 비에 인도네시아서만 천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지난 2018년 술라웨시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2,000명 이상 사망한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습니다.

사이클론이 강타한 스리랑카에서도 사망자와 실종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7백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대대적인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 이 와중에 군 헬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수도 콜롬보를 비롯해 온 나라가 물바다로 변하면서 스리랑카의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대통령 / 스리랑카 대통령 : 나라 전체가 이런 재난에 시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국 남부에서도 10년 만에 최악으로 꼽히는 홍수로 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말레이시아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동남아에서만 줄잡아 2천 명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인데 이마저도 최종 집계는 아닙니다.

기후 변화로 갈수록 폭우와 태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태국 등에서는 미흡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키웠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화면출처 : BASARNAS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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