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이버 먼데이' 쇼핑 강세...미 제조업·증시는 동반 약세

미국 '사이버 먼데이' 쇼핑 강세...미 제조업·증시는 동반 약세

2025.12.02.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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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 미 최대 소비 대목
트럼프 관세 속에도 미국 소비자 구매력 유지 확인
트럼프 관세로 블랙 프라이데이 판매 가격 7% 올라
미 ISM 제조업 PMI 위축…10월 48.7 → 11월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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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최대 쇼핑 대목의 피날레 격인 '사이버 먼데이'를 맞아 올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뤄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미국 제조업 부문의 경기 위축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동반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지는 대형 할인 행사 기간은 연중 최대 소비 대목,

특히 올해 미국 사이버 먼데이엔 우리 돈 21조 원의 온라인 매출이 기대돼 17조 원을 올린 블랙 프라이데이를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마스터카드가 집계한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의 소매 매출은 지난해보다 4.1% 늘었고 오프라인은 1.7% 증가에 그쳤지만, 온라인은 10.4% 급증했습니다.

특히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미국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1년 전보다 3.6% 감소했습니다.

미국에서 오프라인보다 우위를 보인 온라인 쇼핑 위주의 사이버 먼데이는 매출이 1년 전보다 6.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용 정체, 소비 심리 부진 속에도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증가로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건재한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평균 판매 가격은 7% 올라 관세로 인해 미국 소비자는 물론, 중소 상공인들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니콜 맥도널드 / 미국 소규모 사업체 대표 : 미국 소규모 사업체들이 생존해야 하는데 대기업보다 더 많은 관세를 내며 관세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 부활을 위해 전 세계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했지만, 미국 제조업 부문의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1월 ISM 제조업 구매자 관리자 지수, PMI는 48.2로 10월의 48.7보다 떨어지며 미국 대기업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미국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S&P 글로벌이 조사한 PMI도 52.2로 전월의 52.5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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