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로 증오 선동"...홍콩 정부, 2명 추가 체포

"화재 참사로 증오 선동"...홍콩 정부, 2명 추가 체포

2025.12.01.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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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명이 숨진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 참사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비판 여론을 반정부 세력으로 규정하며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는 어제 오후 케네스 청 캄훙 전 구의원과 여성 자원봉사자 등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증오하도록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며 온라인 청원을 주도한 대학생 마일스 콴이 선동 혐의로 체포된 지 하루 만입니다.

화재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론이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같은 대규모 반중 시위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비판 여론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홍콩 국가안보공서는 지난달 29일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위기의 순간에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히는 세력과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소란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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