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100만 원 미만 스마트안경 내놨다...메타와 경쟁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안경을 출시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기반의 소비자용 스마트안경을 선보인 미국 메타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스마트안경 시장이 본격 확장되는 신호라는 분석입니다.

현지 시간 27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스마트안경 '쿼크 AI'의 중국 시판을 시작했습니다.

이 제품은 S1의 기본가가 3천799위안, 우리 돈 약 78만 원이며, 저가 모델인 G1은 1천899위안(약 39만 원)부터 출발합니다.

이는 799달러(약 117만 원)부터 시작하는 메타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100만 원 미만으로 30~70% 저렴합니다.

쿼크 AI 안경은 렌즈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갖췄고 알리바바가 개발한 범용 AI 챗봇인 '큐원'을 탑재했습니다.

사용자는 이 안경을 낀 채 외국어 문구를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자동 회의록을 생성할 수 있고, 기기 속 큐원에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안경에 장착된 카메라로 제품 사진을 찍으면 중국 알리바바 쇼핑 앱인 타오바오에서 해당 제품 가격을 표시해줘 쇼핑도 가능합니다.

알리바바는 이 스마트안경을 내년엔 글로벌 판매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스마트안경은 사용자 눈에 밀착해 일상의 정보와 지식을 보여주는 특성 때문에, 스마트폰에 이어 차세대 AI 기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