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미중 정상, 내년 4차례 회담 가능성...미 타이완 입장 불변"

미 재무 "미중 정상, 내년 4차례 회담 가능성...미 타이완 입장 불변"

2025.11.26. 오전 05: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미중 정상, APEC·G20 참석 예상…내년 4번 회담"
"트럼프가 먼저 전화…타이완에 대한 입장 불변"
"미·중 긴장 가라앉은 상태…항상 경쟁자일 것"
’전략적 협력’해도 ’근본적 경쟁 구도’ 인식 드러내
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호 국빈 방문을 포함해 내년에 4차례 만나 정상회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산업 자립을 위해 반도체와 희토류 등 민간기업 지분 투자를 14조 원 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방송에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내년 4월 베이징 국빈 방문과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미국 국빈 답방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1월 중국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은 한 달 뒤 미국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중 정상의 만남이 내년 한 해에만 최소 4차례 이뤄질 거란 겁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이렇게 1년에 네 번 만남이 이뤄진다면, 양국 관계에 상당한 안정성을 부여하게 되고, 그런 안정성은 미국 국민에게도, 세계 경제에도 좋은 일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미·중 정상 간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고,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이 이처럼 수시로 통화할 때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며, 양국 간 긴장은 가라앉은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중은 항상 경쟁자일 것이고,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이 각자 필요에 따라 '전략적 협력'을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도라는 인식으로 해석됩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중국은 늘 우리의 경쟁자일 것입니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이런 가운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에 중요한 전략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까지 철강과 광물, 원자력에너지, 반도체 등 최소 9개 기업에 100억 달러, 우리 돈 14조 6천억 원 넘게 투자해 지분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략산업 공급망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목적이지만, 정부의 이례적인 민간시장 개입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임세원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