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미사일 배치로 대립 격화...미일 정상 통화

중일, 미사일 배치로 대립 격화...미일 정상 통화

2025.11.25.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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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관련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두 나라가 타이완 인근의 미사일 배치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를 나눴는데, 배경과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일 간 대립이 일본의 타이완 인근 미사일 배치 계획을 놓고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 22~23일, 오키나와 현 이시가키섬과 요나구니 섬을 찾아 미사일 배치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이시가키섬은 타이완에서 240km, 요나구니섬은 110km 떨어져 있어 타이완 유사시 일본으로서는 최전선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이 중국 대만 인근 남서부 섬에 공격 무기를 배치한 것은 지역 긴장을 조성하고 군사적 대치를 유발하려는 의도적인 시도입니다.]

중국의 날 선 반응에 고이즈미 방위상은 섬에 배치되는 미사일은 어디까지나 방어 목적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 :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부대는) 섬의 안전을 지키는 부대이고, 일본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지역의 긴장을 높인다는 지적은 맞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미일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최근의 미중 관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는 어젯밤 이뤄진 미중 정상 통화를 포함한 최근의 미중 관계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다만 자신의 '타이완 유사기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일 간 대립 전선이 더욱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일 정상이 대중 관계를 놓고 어떤 공감대를 이루고 대응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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