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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중국 영향력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현지인과 중국인 노동자들 간 패싸움이 일어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키르기스탄 언론들은 지난 15일 북부 추이주 콘스탄티노프카 마을에서 양국 건설현장 노동자 수십 명이 패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자국민 16명을 체포하고 중국인 일부를 포함한 다른 44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이 싸움 가담자를 체포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경찰에 대한 현지인들의 항의도 쏟아졌습니다.
이번 싸움이 키르기스탄 내 반중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자,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탄 대통령은 "일상적인 갈등이 국가 간 문제로 비화해선 안 된다"며 "누구든지 선을 넘으면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젠베크 쿨루바예프 외무장관도 "중국인들은 노동 비자로 일하고 있고 비자 기간이 만료되면 떠난다"면서 패싸움 문제를 과대 해석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1대 채권국으로 키르기스 외채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8월 동부 나린주의 금광에서도 현지 주민들과 중국인 노동자들 간 충돌이 발생했고,
2019년 8월에는 나린주의 또 다른 금광에서도 충돌이 일어나 중국인 노동자 20명이 다쳤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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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탄 언론들은 지난 15일 북부 추이주 콘스탄티노프카 마을에서 양국 건설현장 노동자 수십 명이 패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자국민 16명을 체포하고 중국인 일부를 포함한 다른 44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이 싸움 가담자를 체포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경찰에 대한 현지인들의 항의도 쏟아졌습니다.
이번 싸움이 키르기스탄 내 반중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자,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탄 대통령은 "일상적인 갈등이 국가 간 문제로 비화해선 안 된다"며 "누구든지 선을 넘으면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젠베크 쿨루바예프 외무장관도 "중국인들은 노동 비자로 일하고 있고 비자 기간이 만료되면 떠난다"면서 패싸움 문제를 과대 해석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중국은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1대 채권국으로 키르기스 외채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8월 동부 나린주의 금광에서도 현지 주민들과 중국인 노동자들 간 충돌이 발생했고,
2019년 8월에는 나린주의 또 다른 금광에서도 충돌이 일어나 중국인 노동자 20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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