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특사 "트럼프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 구하기 위한 것"

푸틴 특사 "트럼프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 구하기 위한 것"

2025.11.23.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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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 대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평화 계획이 "우크라이나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현지시간 21일 소셜미디어에 "전쟁광들의 선전 때문에 많은 사람은 트럼프의 평화 계획이 우크라이나를 더 많은 영토와 인명 손실에서 구하려고 설계됐다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평화 계획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끝없는 전쟁에서 어떻게 이익을 취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라"라며 "전쟁광들은 아마도 '황금 변기'를 원할 뿐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인한 28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마련하는 데 막후에서 개입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드미트리예프는 지난달 말을 포함해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등 미 정부 관리들과 접촉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이 계획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하고 크림반도의 러시아 병합까지 인정하며 우크라이나군 규모를 제한하는 등 러시아가 그간 요구해온 사항이 다수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을 합의 시한으로 제시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존엄성을 잃거나 핵심 동맹국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거나 어려운 조항 28개를 받아들이거나 혹독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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