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2년 연속 '사도광산 별도 추도식'

한국 정부, 2년 연속 '사도광산 별도 추도식'

2025.11.21.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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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에서 강제 노역한 조선인 희생자의 한국인 유족들을 위한 추모식을 현지에서 열었습니다.

일본 측은 지난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 약속한 추모행사를 형식적으로만 열고 조선인들의 강제노동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2년 연속 한국만의 별도 추도식이 진행됐습니다.

사도 섬에 있는 호텔 행사 공간에 진행된 추도식에는 한국 유족 7가족 11명과 이혁 주일 한국 대사 등이 참석 참석했습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 대사는 추도사에서 사도광산에서 일한 모든 노동자분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자 모였다며 80여 년 전 사도 섬에는 조선총독부의 관여하에 모집, 알선, 징용 등 방식으로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강제 노역한 많은 한국인 노동자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노동자들의 두려움, 고립감 등은 유가족 마음에도 슬픔으로 남았다며, 과거의 아픔을 되새기고 추모의 뜻을 나누는 것은 공감과 치유의 마음을 더욱 깊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조선인의 강제노동을 인정하지 않자,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일본 측이 주관한 추도행사에 불참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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