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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위험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ICE 데이터 서비스에 따르면 5년 만기 오라클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격)는 연 1.11%포인트로, 최근 몇 달새 3배로 뛰었다.
채권 원금 1천만 달러당 매년 약 11만1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뜻입니다.
CDS는 채권에 대한 일종의 보험으로, 부도 위험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오릅니다.
투자자들이 대규모 AI 관련 지출, 복잡하게 얽힌 거래 구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보다 낮은 신용등급 등을 이유로 오라클 CDS에 몰려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오라클 CDS 거래량은 지난 14일까지 7주 동안 약 50억 달러(약 7조4천억 원)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은 2억 달러였습니다.
신용평가회사 3곳에서 투자등급으로 평가받은 오라클이 단기간에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지만 AI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오라클 CDS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오라클 주가 역시 AI 거품론 속에서 지난 9월 10일 고점 대비 36% 폭락했습니다.
오라클은 최근 AI 거품 논란에서 사례로 자주 등장합니다.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5년간 약 5천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원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20개 은행이 오라클이 임대할 뉴멕시코 소재 데이터센터 건설에 180억 달러(약 26조 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합니다.
이와 별도로 오라클은 지난 9월 18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연중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이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MS, 구글 등 3대 클라우드 제공사에 뒤처진 오라클이 본격적인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프라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채권 발행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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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원금 1천만 달러당 매년 약 11만1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뜻입니다.
CDS는 채권에 대한 일종의 보험으로, 부도 위험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오릅니다.
투자자들이 대규모 AI 관련 지출, 복잡하게 얽힌 거래 구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보다 낮은 신용등급 등을 이유로 오라클 CDS에 몰려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오라클 CDS 거래량은 지난 14일까지 7주 동안 약 50억 달러(약 7조4천억 원)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은 2억 달러였습니다.
신용평가회사 3곳에서 투자등급으로 평가받은 오라클이 단기간에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지만 AI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오라클 CDS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오라클 주가 역시 AI 거품론 속에서 지난 9월 10일 고점 대비 36% 폭락했습니다.
오라클은 최근 AI 거품 논란에서 사례로 자주 등장합니다.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5년간 약 5천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원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약 20개 은행이 오라클이 임대할 뉴멕시코 소재 데이터센터 건설에 180억 달러(약 26조 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합니다.
이와 별도로 오라클은 지난 9월 18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연중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이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MS, 구글 등 3대 클라우드 제공사에 뒤처진 오라클이 본격적인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프라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채권 발행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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