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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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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격화되고 있는 중일 갈등이 연예계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다.
현지시간 19일 홍콩 일간 성도일보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음원플랫폼 QQ뮤직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오는 28일 예정된 일본 보이그룹 JO1(제이오원)의 광저우 팬 파티(팬미팅) 행사가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JO1은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2020년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이 한일합작으로 설립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나,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실상의 '한일령'(限日令)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의 대(對)일본 보복 조치 여파가 연예계까지 확산하면서 JO1의 중국 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인 멤버 닝닝을 출연시키지 말아야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앞서 닝닝은 2022년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구름'과 유사한 모양의 조명을 SNS에 올려 일본에서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최근 중일 갈등이 심화되자 당시 논란이 소환되면서 그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NHK에 청원을 올린 누리꾼은 홍백가합전이 일본의 중요한 공식 행사인데다, 역사의식이 부족한 언행을 용인하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 상처를 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원에는 20일 기준 8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중국 성도일보는 에스파가 최근 중일 외교 긴장 국면의 최대 피해자로 부상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홍백가합전에 에스파가 예정대로 무대에 설 수 있을지가 중일 관계의 긴장도를 가늠하는 풍향계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현지시간 19일 홍콩 일간 성도일보와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음원플랫폼 QQ뮤직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오는 28일 예정된 일본 보이그룹 JO1(제이오원)의 광저우 팬 파티(팬미팅) 행사가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JO1은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2020년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이 한일합작으로 설립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나,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실상의 '한일령'(限日令)으로 치닫고 있는 중국의 대(對)일본 보복 조치 여파가 연예계까지 확산하면서 JO1의 중국 행사가 취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걸그룹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인 멤버 닝닝을 출연시키지 말아야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앞서 닝닝은 2022년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구름'과 유사한 모양의 조명을 SNS에 올려 일본에서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최근 중일 갈등이 심화되자 당시 논란이 소환되면서 그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NHK에 청원을 올린 누리꾼은 홍백가합전이 일본의 중요한 공식 행사인데다, 역사의식이 부족한 언행을 용인하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 상처를 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원에는 20일 기준 8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중국 성도일보는 에스파가 최근 중일 외교 긴장 국면의 최대 피해자로 부상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홍백가합전에 에스파가 예정대로 무대에 설 수 있을지가 중일 관계의 긴장도를 가늠하는 풍향계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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