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발언에 연일 반발
중국,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올해 방일 중국인 관광객 748만 명…국가별 1위
일 "중국 조치, 양국 간 인적교류 위축시킬 수도"
중국,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올해 방일 중국인 관광객 748만 명…국가별 1위
일 "중국 조치, 양국 간 인적교류 위축시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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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이 거센 반발과 함께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관광 자제를 권고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자, 일본은 외무성 간부를 중국에 급파했는데 갈등이 가라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중국이 연일 거세게 반발하며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학생들에게는 일본 현지 치안 상황을 거론하며 유학에 신중을 기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올해 1~9월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748만 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조치가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정상 간에 확인한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 건설적이고 안정적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과 맞지 않습니다.]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자 일본은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중국에 급파했습니다.
가나이 국장은 중국 측에 다카이치 총리의 국회 답변이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변함이 없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다카이치 총리는 타이완 유사시 관련 발언을 취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론 조사에서 69%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타이완 관련 발언을 철회하면 보수층 지지율 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중국 견제를 위한 미일 간 협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비판도 감내해야 합니다.
중국의 대응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중일 간 갈등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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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이 거센 반발과 함께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관광 자제를 권고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자, 일본은 외무성 간부를 중국에 급파했는데 갈등이 가라앉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중국이 연일 거세게 반발하며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데 이어, 학생들에게는 일본 현지 치안 상황을 거론하며 유학에 신중을 기하라고 공지했습니다.
올해 1~9월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748만 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조치가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 정상 간에 확인한 전략적 호혜 관계 추진, 건설적이고 안정적 관계 구축이라는 큰 방향성과 맞지 않습니다.]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자 일본은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중국에 급파했습니다.
가나이 국장은 중국 측에 다카이치 총리의 국회 답변이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과 변함이 없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다카이치 총리는 타이완 유사시 관련 발언을 취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론 조사에서 69%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타이완 관련 발언을 철회하면 보수층 지지율 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중국 견제를 위한 미일 간 협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비판도 감내해야 합니다.
중국의 대응 조치가 확대될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중일 간 갈등 국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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