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학살 멈추라"...브라질 '유엔 기후 총회' 수만 명 시위

"아마존 학살 멈추라"...브라질 '유엔 기후 총회' 수만 명 시위

2025.11.16.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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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각국에 적극적인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현지 시간 15일 브라질 벨렝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들과 환경운동가 등 약 5만 명이 모여 각국 정부와 기업에 환경 파괴를 부른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기후 변화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총회에 연방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시위대는 시내에서 4.5km를 행진한 뒤 평화롭게 해산했습니다.

170여 개 나라 대표단이 참석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기후 재원 조성을 위한 구체적 논의와 열대우림 보전 기금 조성,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을 의제로 다룹니다.

하지만 각국의 이해관계 속에 관련 논의는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드레 코헤아 두라구 의장은 개막 뒤 일주일간의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각국 외교관들에게 시간 끌기식 지연술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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