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손질하다 16세기 금화 '잭팟'... 7억여 원에 낙찰

정원 손질하다 16세기 금화 '잭팟'... 7억여 원에 낙찰

2025.11.10.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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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손질하다 16세기 금화 '잭팟'... 7억여 원에 낙찰
데이비드 게스트 화폐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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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영국 가정집 정원에서 발견된 금화 70개가 7억여 원에 낙찰됐다.

지난 2020년 4월 영국 햄프셔주 밀포드 근처 주택에 거주하던 집 주인 부부가 마당을 파헤치던 중 금화 63개와 은화 1개를 발견했다. 그리고 1년 뒤인 2021년 10월, 추가 발굴 과정에서 금화 6개가 더 나왔다.

금화와 은화는 대영박물관으로 옮겨져 연구됐다. 박물관은 발굴된 금화의 일부는 헨리 6세, 또 다른 일부는 헨리 8세 재위기에 주조됐다고 감정했다. 고고학자들은 헨리 8세가 수도원과 가톨릭 수도원을 해산시켰던 1530년대 부유한 성직자가 금화를 땅에 묻어 숨겼다고 추정했다.

코로나 봉쇄 기간에는 동전 경매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금화는 모두 가족에게 반환됐고 이후 판매가 허용됐다.

지난 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금화들은 여러 명에게 나뉘어 판매됐다. 예상 낙찰 가격은 23만 파운드였지만 최종 낙찰 가격은 총 38만 1,407파운드(약 7억 3천만 원)였다. 수수료를 포함하면 최종 낙찰가는 46만 7,215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9억 원에 이른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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