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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정상 운항하지 못한 항공편이 하루에만 만 편을 넘어섰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연방항공청이 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운항 감축을 지시한 지 사흘째인 9일, 결항 또는 지연된 항공편이 미국 내에서만 1만 편 이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결항 항공편은 2천3백 편, 지연된 항공편은 8천1백 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항공편 감축 조치 시행 첫날에는 1천여 편이 결항했고 둘째 날에는 1천5백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를 보면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출발편 절반 이상이 지연됐고,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32%, 뉴어크 리버티 공항은 36%가 지연됐습니다.
시카고는 겨울 폭풍이 다가오면서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항공편 차질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셧다운이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이어지면 전국의 항공편이 거의 마비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피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안 그래도 부족한 관제사 인력 문제가 셧다운으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하루 최대 15∼20명이 퇴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셧다운 문제는 나토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가 미 국무부에서 제공받은 수치에 따르면 셧다운 여파로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한 50억 달러 이상의 무기 수출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덴마크와 크로아티아, 폴란드 등 동맹으로 갈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이지스 전투 시스템 등의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무기 수출을 위해서는 의회에 관련 내용을 브리핑해야 하지만 해당 절차를 진행하고 승인을 마무리할 국무부 직원 상당수가 셧다운으로 휴직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악시오스는 해당 무기의 최종 목적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나토 동맹에 대한 무기 수출은 종종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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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까지 결항 항공편은 2천3백 편, 지연된 항공편은 8천1백 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항공편 감축 조치 시행 첫날에는 1천여 편이 결항했고 둘째 날에는 1천5백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를 보면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출발편 절반 이상이 지연됐고,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32%, 뉴어크 리버티 공항은 36%가 지연됐습니다.
시카고는 겨울 폭풍이 다가오면서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어 항공편 차질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셧다운이 추수감사절 연휴까지 이어지면 전국의 항공편이 거의 마비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피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안 그래도 부족한 관제사 인력 문제가 셧다운으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하루 최대 15∼20명이 퇴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셧다운 문제는 나토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악시오스가 미 국무부에서 제공받은 수치에 따르면 셧다운 여파로 나토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 위한 50억 달러 이상의 무기 수출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덴마크와 크로아티아, 폴란드 등 동맹으로 갈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이지스 전투 시스템 등의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무기 수출을 위해서는 의회에 관련 내용을 브리핑해야 하지만 해당 절차를 진행하고 승인을 마무리할 국무부 직원 상당수가 셧다운으로 휴직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악시오스는 해당 무기의 최종 목적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나토 동맹에 대한 무기 수출은 종종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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