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평가' 선거 패배 트럼프 "민주당은 가미카제, 나라 망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2기 중간평가 성격의 미국 일부 지역 선거에서 공화당이 진 데 대해 "연방정부 일부 기능 정지, 셧다운이 부정적인 요소로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5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가진 조찬 연설에서 "민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어서 승리를 예상하지 않았다"며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지금 민주당이 초래한 끔찍한 정부 셧다운 한가운데에 있다"며 "그들은 일본의 가미카제 조종사 같고 필요하다면 나라까지 무너뜨릴 것"이라고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셧다운을 끝내기 위해 민주당의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시키고 주요 입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공화당 의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치러진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와 뉴욕시장 선거에서 모두 크게 승리했습니다.

'오바마 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에 대한 공화·민주당 간 이견으로 정부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돼 지난달 1일 시작된 이번 셧다운은 이날로 36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5일 제47대 대선에서 승리하며 백악관 복귀를 결정지은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