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방정부 수장 뽑는 일반선거 본 투표 진행 중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맘다니·쿠오모·슬리워 격돌
인도계 무슬림 맘다니 후보, 파격 공약으로 돌풍
경선 패배 쿠오모 무소속 출마…막판 추격전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맘다니·쿠오모·슬리워 격돌
인도계 무슬림 맘다니 후보, 파격 공약으로 돌풍
경선 패배 쿠오모 무소속 출마…막판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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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9개월 국정평가 성격을 띤 첫 일반 선거에서 첫 무슬림 뉴욕시장이 탄생할지 관심입니다.
뉴저지와 버지니아에서도 주지사 선거가 열려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 정지로 갈등 중인 민주당과 공화당이 격돌했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이번 선거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 뉴욕인데요. 현재 투표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지방정부 수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등 선출직 대표를 뽑는 일반선거 본 투표가 미 동부 시각으로 오늘 저녁 9시까지 진행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뉴욕시장 선거에선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 커티스 슬리워 공화당 후보가 격돌했습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후보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돌풍을 몰고 왔습니다.
당내 경선에 패배했던 쿠오모 후보는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며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맘다니 후보가 승리할 경우 뉴욕시는 처음으로 무슬림 시장을 맞이하게 됩니다.
선거 결과를 앞둔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 뉴욕 시민은 매년 집세 인상에 시달리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려야 했고 가정을 꾸리고 싶을 때 뉴욕을 떠나야 했죠. 저지시티에서 아파트를 찾기 위해 부동산 앱에 접속하는 데 지쳤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에 새로운 날이 올 때입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시장 무소속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조란 맘다니를 반대하고, 조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이자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보시면, 모두 저희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장이 되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이 된다면 꼭 필요한 최소한의 돈 외에는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 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실패한 기록만 있고 경험도 없는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한 경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게 낫다"며 쿠오모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맘다니는 쿠오모 후보에게 "축하한다. 당신이 이를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고 있다"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2일) : 여론조사를 봤는데, 뉴욕 시장으로 공산주의자가 당선될 것 같습니다. 개입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민주당원과 공산주의자 중에서 누가 더 낫냐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공산주의자보다 민주당원을 선호합니다.]
뉴저지주와 버지니아주에서도 주지사를 새로 선출하는데요.
뉴저지주는 민주당이 강세지만, 민주당 후보인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뉴저지주 의원과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에선 민주당 후보 애비게일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게 앞서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연방하원 선거구 임시 조정안인 '2025년 캘리포니아주 제안 50호' 주민투표가 치러지는데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텍사스주에서 공화당의 연방하원 의석을 늘리기 위해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맞불 성격입니다.
애틀랜타, 보스턴, 신시내티, 피츠버그, 샬럿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데 현직 시장의 재선이 유력합니다.
시애틀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민주당 현직 시장이 진보 성향 후보와 맞붙고 있어 뉴욕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후보 돌풍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공화당에 행사하는 한 표는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와 공화·민주당의 현주소를 평가하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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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9개월 국정평가 성격을 띤 첫 일반 선거에서 첫 무슬림 뉴욕시장이 탄생할지 관심입니다.
뉴저지와 버지니아에서도 주지사 선거가 열려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 정지로 갈등 중인 민주당과 공화당이 격돌했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이번 선거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 뉴욕인데요. 현재 투표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지방정부 수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등 선출직 대표를 뽑는 일반선거 본 투표가 미 동부 시각으로 오늘 저녁 9시까지 진행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뉴욕시장 선거에선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 커티스 슬리워 공화당 후보가 격돌했습니다.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후보는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돌풍을 몰고 왔습니다.
당내 경선에 패배했던 쿠오모 후보는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며 막판 추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맘다니 후보가 승리할 경우 뉴욕시는 처음으로 무슬림 시장을 맞이하게 됩니다.
선거 결과를 앞둔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조란 맘다니 /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 뉴욕 시민은 매년 집세 인상에 시달리며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려야 했고 가정을 꾸리고 싶을 때 뉴욕을 떠나야 했죠. 저지시티에서 아파트를 찾기 위해 부동산 앱에 접속하는 데 지쳤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에 새로운 날이 올 때입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시장 무소속 후보 : 트럼프 대통령은 조란 맘다니를 반대하고, 조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이자 실존적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보시면, 모두 저희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장이 되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후보 맘다니가 뉴욕시장이 된다면 꼭 필요한 최소한의 돈 외에는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 뉴욕에 연방정부 기금을 보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실패한 기록만 있고 경험도 없는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한 경력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게 낫다"며 쿠오모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맘다니는 쿠오모 후보에게 "축하한다. 당신이 이를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고 있다"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2일) : 여론조사를 봤는데, 뉴욕 시장으로 공산주의자가 당선될 것 같습니다. 개입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민주당원과 공산주의자 중에서 누가 더 낫냐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공산주의자보다 민주당원을 선호합니다.]
뉴저지주와 버지니아주에서도 주지사를 새로 선출하는데요.
뉴저지주는 민주당이 강세지만, 민주당 후보인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뉴저지주 의원과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에선 민주당 후보 애비게일 스팬버거 전 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를 여론조사에서 여유 있게 앞서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연방하원 선거구 임시 조정안인 '2025년 캘리포니아주 제안 50호' 주민투표가 치러지는데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텍사스주에서 공화당의 연방하원 의석을 늘리기 위해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맞불 성격입니다.
애틀랜타, 보스턴, 신시내티, 피츠버그, 샬럿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시장 선거가 치러지는데 현직 시장의 재선이 유력합니다.
시애틀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민주당 현직 시장이 진보 성향 후보와 맞붙고 있어 뉴욕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후보 돌풍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뉴저지주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공화당에 행사하는 한 표는 에너지 비용이 크게 내려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와 공화·민주당의 현주소를 평가하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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