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부터 담배 평생 금지" 세대별 금연 최초로 시행한 나라

"2007년생부터 담배 평생 금지" 세대별 금연 최초로 시행한 나라

2025.11.03.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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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가 전 세계 최초로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들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몰디브는 이날부터 2007년 1월 1일부터 태어난 모든 국민의 흡연과 담배 구매 및 판매를 불법으로 규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해당 세대가 성인이 되어서도 유효하며,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몰디브 국가 보건부는 "이는 공공 보건을 보호하고 담배 없는 세대를 촉진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에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로써 몰디브는 세대별 흡연 금지 조치를 시행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는 무려 700만 명 이상이다. 2021년을 기준으로 몰디브 성인 인구(15~69세)의 4분의 1 이상이 흡연가인데, 이는 미국(20%)과 영국(1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서 2022년 뉴질랜드는 정부도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사람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흡연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2024년 발효될 예정이었던 법안은 감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불과 1년 만에 철회됐다.

몰디브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전자담배의 수입, 소지, 사용, 제조 및 유통을 금지했다. 또한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은 흡연을 완전히 없애는 섬 주민들에게 현금을 주는 보상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약물을 제공하는 금연 클리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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