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총리 "넥스페리아 문제 해결 노력...공급 차질 안 돼"

네덜란드 총리 "넥스페리아 문제 해결 노력...공급 차질 안 돼"

2025.10.24. 오전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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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가 차량용 반도체 생산 기업 넥스페리아 경영권 박탈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과 관련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호프 총리는 현지 시간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며칠간 네덜란드와 중국의 경제장관이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몇몇 EU 회원국과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황이 해결되고 차량용 반도체 산업의 차질을 빚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넥스페리아에 대한 비상조치는 최고경영자의 부실 경영에 관한 것이지 중국을 직접 겨냥한 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네덜란드 네이메헌에 본사를 둔 넥스페리아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조립업체인 윙테크가 2019년 36억 달러를 들여 인수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30일 넥스페리아의 부적절한 경영 관리를 이유로 '상품 가용성 법'을 처음 발동해, 장쉐성 윙테크 회장의 넥스페리아 지배권을 박탈하는 비상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러자 중국 당국은 강력히 반발하며 넥스페리아의 중국 내 생산 공장과 하청업체들의 제품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넥스페리아 제품의 80%는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는 공급 대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독일 매체 인터뷰에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잠재적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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