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474.5원 마감...국민연금·한은 외환 스와프 가동에 하방 압력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전환하며 1,47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국민연금이 한국은행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 라인을 통해 달러와 원화를 실제 교환했다는 소식이 원화 강세를 촉발했습니다.

뉴욕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 시장 종가 대비 2.5원 하락한 1,474.5원에 마감해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79.8원과 비교하면 5.3원 하락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국민연금이 한국은행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 계약을 통해 원화와 달러화를 교환했습니다.

국민연금이 현물 시장에서 직접 달러화를 매수하지 않은 만큼 이는 달러·원 환율에 하방 압력을 넣는 요인입니다.

이번 환 헤지가 전술적 성격인지 전략적 성격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략적 환 헤지는 장기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이지만, 전술적 환 헤지는 단기 환율 환경과 시장 상황에 따라 헤지 비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국민연금이 전술적 차원에서 이번 달러·원 교환을 단행했다면 단발성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55.5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48달러에 거래됐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38위안에서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951.23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10.24원에 거래됐습니다.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82.1원, 저점은 1,472원이었고, 변동 폭은 10.1원이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 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95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