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내각, 정책 추진 본격 시동..."지지율 64.4%"

일본 다카이치 내각, 정책 추진 본격 시동..."지지율 64.4%"

2025.10.22. 오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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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각료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주요 과제를 설명하며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우에노 겐이치로 환경노동상에게 노동시간 규제 완화를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본에서 잔업은 연간 최대 720시간까지 허용되며 위반할 경우엔 벌칙이 부과됩니다.

우에노 환경노동상은 "총리 지시도 고려해 논의를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노다 기미 외국인정책상은 "일부 외국인에 의한 범죄와 민폐 행위, 제도의 부적절한 이용으로 국민이 불안과 불공평을 느끼고 있다"며 관련 제도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히라구치 히로시 법무상도 다카이치 총리가 불법 체류 대책 강화, 철저한 출입국 관리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일부 외국인이 나라현 나라시의 사슴을 발로 찬다고 주장하며 외국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취임식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의욕을 보인 3대 안보 문서 조기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연정 상대인 일본유신회와 20일 합의한 문서에서 언급한 '차세대 동력 잠수함'의 차세대 동력에 원자력이 포함되는지와 관련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원자력 잠수함이 원자력을 평화 목적으로만 이용하도록 규정한 관련 법률과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오늘까지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5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64.4%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 초기 지지율은 직전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50.7%보다 13.7%포인트 높습니다.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총리 취임이 여성들의 활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은 76.5%였습니다.

자민당과 유신회의 연정 수립에 대해선 64.4%가 '좋다'고 답했고 공명당이 자민당과 결별한 데 대해서도 66.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을 당 간사장 대행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70.2%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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