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희토류로 세계경제 통제시도...동맹도 나서야"

미 "중국, 희토류로 세계경제 통제시도...동맹도 나서야"

2025.10.16. 오전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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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로 세계 경제를 통제하려고 한다며 동맹에 함께 대항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는 현지 시간 15일 워싱턴DC 재무부 청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는 미국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며 세계 경제와 기술 공급망 전체를 통제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만들어 호주에 판매할 경우 중국의 희토류가 들어있는 반도체를 포함한다면 먼저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동맹들도 그런 종류의 시스템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의 이번 조치가 단순히 미국과 협상에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세계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더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수출통제로 영향받고 미국과 유사한 관점을 표명한 동맹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중국 정부가 경제적 강압을 통해 세계 경제를 둔화시키기를 원한다면 중국 경제가 가장 피해를 볼 것이라며 이건 중국 대 세계의 문제이며 착각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은 용납할 수 없는 수출통제를 전 세계에 부과했다며 미국과 동맹들은 지시를 따르지도 통제받지도 않을 것이며 이번 주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 연례총회 기간에 동맹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한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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