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 교역 단절 검토...중, 미국 이용 못할 것"

트럼프 "대중 교역 단절 검토...중, 미국 이용 못할 것"

2025.10.15.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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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경제적 적대 행위를 하고 있다며 교역 단절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을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미중 관계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대두 수입을 중단해 미국 농가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경제적 적대 행위라며, 보복 조치로 대중 교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식용유의 경우 미국에서도 자체 생산할 수 있다며 중국에서 살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중국을 조심해야 한다고 뼈 있는 발언도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을 조심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과는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끔은 긴장될 때도 있습니다. 중국은 남들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이어 미·중은 공정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관계는 괜찮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도 미국과 무역을 해야 한다며 관계가 좋아지지 않는다 해도 상황에 맞게 대응할 거라고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우리를 이용할 순 없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공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잘 될 겁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양국은 이날부터 나란히 상대국 선박 입항료 부과를 시작하며 갈등을 높인 상황에서, 미국 내 핵심 지지층인 농민층을 겨냥한 메시지에 중국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동시에 발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무역 당국은 중국 측과 고위급 실무 당국자 간 소통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함께 중국과 대화했고 경로를 찾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달 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기 위해 '예정해 둔 시간'이 있다고 소개하며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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