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수상 발표 전 마차도에 베팅 급증...유출 여부 조사

노벨 평화상 수상 발표 전 마차도에 베팅 급증...유출 여부 조사

2025.10.11.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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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 정보가 공식 발표 전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노벨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식 발표 전 미국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선 실제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여성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수상을 예측하는 온라인 베팅이 크게 늘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마차도의 수상 확률은 오전 0시 직후 3.75%로 예상됐다가, 이후 두 시간도 지나지 않아 72.8%로 치솟았고, 베팅한 이들 중 일부는 한국 돈 4천3백만 원에서 1억3천만 원의 큰 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상 발표에 앞선 베팅 급증은 누군가 수상자 정보를 미리 얻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노벨위원회는 바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노벨위원회 사무국장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우리가 우리 정보로 돈을 벌려는 범죄자의 먹잇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의회가 선출하는 위원 5명이 비밀을 유지해 선정하고, 올해는 지난 6일 결정됐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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