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만날 이유 없어"...중국에 대규모 관세 경고

트럼프 "시진핑과 만날 이유 없어"...중국에 대규모 관세 경고

2025.10.11. 오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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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섰군요?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금 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이런 전례 없는 조치를 한 사실을 근거로 미국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현재 관세에 더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중국이 추가 조치나 입장을 변경할 경우 더 빠르게 부과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핵심 광물인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지적하며 관세로 맞대응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통보하며 전 세계를 인질로 잡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는데, 몇 시간 만에 인상 시점과 관세율을 구체화하면서 미중 관계예 다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우리나라에서 열기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공식 취소한 것은 아니지만, 무역 갈등 상황이 이어질 경우 회담이 불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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