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활동가, 이스라엘 사막 교도소 수감...가혹한 환경"

"한국인 활동가, 이스라엘 사막 교도소 수감...가혹한 환경"

2025.10.09.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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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에 접근하다가 이스라엘에 나포된 구호선박의 한국인 활동가 등 탑승자들이 이스라엘의 케치오트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 씨가 이스라엘 남부 사막에 있는 케치오트교도소로 옮겨졌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항해 참여자들을 테러리스트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원 인권단체 아달라도 나포된 선박에 타고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케치오트교도소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달라는 이 교도소에 대해 "가혹하고 학대적인 환경으로 악명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이집트 접경지에 위치한 케치오트교도소는 통상 팔레스타인 출신 테러리스트 등을 수용하는 데에 쓰이는 시설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구호선단을 타고 가자지구 접근을 시도했다가 지난 6일 추방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도 이 교도소에 머물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가자지구로 향하는 활동가들을 향해 "케치오트교도소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이스라엘로 오기 전에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날 김진아 한국 외교부 2차관은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대사대리를 만나 이스라엘에 나포된 선박에 탑승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샤인 대사대리는 관련 절차를 거쳐 한국 국민이 최대한 신속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으며, 그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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