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셧다운에도 관세로 취약여성·아동 영양 사업 지원"

백악관 "셧다운에도 관세로 취약여성·아동 영양 사업 지원"

2025.10.08.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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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즉 셧다운 사태로 중단 위기에 처한 취약 여성과 영·유아 영양 지원 사업에 관세 수익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간 7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자금이 이번 주 바닥나게 했다"고 적었습니다.

여성(Women)과 영유아(Infants), 아동(Children)의 첫 글자를 딴 'WIC 프로그램'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 영양보충을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다행스럽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수익 자원을 이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이전하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600만 명 이상의 저소득층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 영유아가 WIC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는 2024회계연도에 70억 달러, 약 9조 9천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외국산 자동차(25%), 철강 및 알루미늄(50%) 등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해왔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부과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대통령에게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가까운 미래에 WIC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수익을 이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자금 지원이 임시적이라면서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악시오스는 그동안 여당인 공화당이 WIC 수급 자격 및 예산을 제한하려 시도해왔고, 민주당이 오히려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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