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드론 공포 속 리투아니아 '풍선 출몰'...한때 공항 폐쇄

유럽 드론 공포 속 리투아니아 '풍선 출몰'...한때 공항 폐쇄

2025.10.05.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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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 정체 모를 풍선이 출몰해 수도 빌뉴스 공항이 한때 폐쇄됐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 4일 밤 10시 16분부터 영공 폐쇄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가 이튿날 새벽 4시 50분쯤 재개됐습니다.

이 때문에 적어도 10편이 출발지로 회항하거나 이륙이 취소됐습니다.

공항 측은 "정보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공항을 향하던 일련의 풍선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공영 방송 LRT는 당국자를 인용해, 풍선이 13개였다고 전했고, 미국 연방항공청은 운항 제한이 '열기구 비행' 때문이라고 안내했습니다.

누가 풍선을 띄웠고 정확히 어떤 종류였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덴마크, 독일, 노르웨이, 폴란드 등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드론이 잇달아 목격되면서 유럽 각국에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뮌헨공항에서도 지난 2~3일 이틀 연속 드론 신고가 접수돼, 항공기 운항이 이틀 연속 중단됐다가 단계적으로 재개됐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우방인 벨라루스와 679㎞ 길이 국경을 맞댄 채, 수도 빌뉴스는 국경에서 약 30㎞ 떨어져 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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