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일본 의약품 관세 제외…최대 15%만 적용"
최종 타결 안 된 한국은 100% 의약품 관세 부과
의약품 수출서 미국 20% 차지…5조 원 수출액 영향
최종 타결 안 된 한국은 100% 의약품 관세 부과
의약품 수출서 미국 20% 차지…5조 원 수출액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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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수입 의약품에 관세율 100%를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을 타결한 유럽연합과 일본은 부과 대상에서 빠질 전망입니다.
아직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한국은 100% 관세가 적용돼 의약품 수출에서도 불리한 환경에 처하게 됐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중에서도 가장 높은 100% 관세를 의약품에 부과하자 각국 제약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크 버틀러 / 호주 보건부 장관 : 20년 넘는 FTA 끝에 이런 불공정하고 정당하지 못한 관세로 타격을 받게 된 호주 제약 업체를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무역 협상을 타결한 국가는 의약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은 100%가 아닌 최대 15% 관세율만 적용된다는 겁니다.
앞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도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지만 최종 협상 타결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국에 수출하는 의약품에 100% 관세가 매겨져 약값이 두 배로 뛸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해 5조 원 가량의 대미 수출액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의약품 공장을 지으면 관세가 면제 된다고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효과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수많은 기업들이 관세를 내지 않으려고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아니었다면 오지 않았을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어요.]
곧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개수에 따라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럴 경우 전동 칫솔부터 노트북까지 광범위한 전자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될 거라고 로이터는 관측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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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음 달 1일부터 수입 의약품에 관세율 100%를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을 타결한 유럽연합과 일본은 부과 대상에서 빠질 전망입니다.
아직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한국은 100% 관세가 적용돼 의약품 수출에서도 불리한 환경에 처하게 됐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중에서도 가장 높은 100% 관세를 의약품에 부과하자 각국 제약 업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크 버틀러 / 호주 보건부 장관 : 20년 넘는 FTA 끝에 이런 불공정하고 정당하지 못한 관세로 타격을 받게 된 호주 제약 업체를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무역 협상을 타결한 국가는 의약품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은 100%가 아닌 최대 15% 관세율만 적용된다는 겁니다.
앞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도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지만 최종 협상 타결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국에 수출하는 의약품에 100% 관세가 매겨져 약값이 두 배로 뛸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해 5조 원 가량의 대미 수출액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의약품 공장을 지으면 관세가 면제 된다고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효과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수많은 기업들이 관세를 내지 않으려고 미국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 만약 관세가 아니었다면 오지 않았을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어요.]
곧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개수에 따라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럴 경우 전동 칫솔부터 노트북까지 광범위한 전자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게 될 거라고 로이터는 관측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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