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가사, 타이완 강타...14명 사망·124명 실종

태풍 라가사, 타이완 강타...14명 사망·124명 실종

2025.09.24.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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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라가사가 타이완을 강타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12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소방 당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화롄현에서 홍수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12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로 사망자는 대부분은 고령자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강물을 막으면서 생겨난 호수인 언색호가 현지시각 어제(23일) 오후 2시 50분쯤 범람해 마타이안강의 다리를 무너뜨리고 인근 광푸향을 덮쳤습니다.

현지 당국은 "광푸향 내 인구 약 1천 명 규모의 마을 전체가 침수됐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립돼 있다"며 "현재 물자가 마을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초강력 태풍 라가사는 타이완 동부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약 700㎜의 폭우를 퍼부었고, 필리핀에서도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이 중국 남부 해안에 접근하면서 홍콩에선 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사실상 도시가 폐쇄됐습니다.

홍콩과 맞닿은 광둥성 전역엔 100만 명이 대피했고, 식료품 사재기로 상점이 텅 빈 모습들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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