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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운반선을 폭격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자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교체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군사훈련을 강화하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대화를 제의하는 등 강온 양면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미국의 강경 대응 방침은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수선을 격침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선박은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고 마약 카르텔 조직원 3명이 제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공격에 대해 미국이 단순한 마약 단속을 넘어 남미 대표적 좌파 정권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교체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군은 카리브 해에 핵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미사일 순양함 등 10여 척을 배치했고 인접한 푸에르토리코에도 전투기와 병력을 배치해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의 배후로 규정하고 5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상태입니다.
최근엔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 강제 이송한 죄수와 정신병 환자들을 즉시 데려가지 않으면 대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석유 등 자원을 노리고 자신을 축출하려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2천5백 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해, 공중과 해상, 지상 기동 훈련을 진행했고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 : 미국이 우리를 노예로 삼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양키 고 홈! 우리에게는 자유와 독립, 주권이 있습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군사교육까지 시작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우리는 막사로 갈 것입니다. 이제 군인들이 무기를 가지고 지역사회로 가서 무기 체계를 다루는 것이 무엇인지 검토하며 가르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 6일 미국에 대화를 제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가는 마약의 70%를 차단·폐기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직접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보름 넘게 마두로 대통령의 서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구독자 23만 명이 넘는 마두로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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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운반선을 폭격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자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교체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군사훈련을 강화하면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대화를 제의하는 등 강온 양면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미국의 강경 대응 방침은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수선을 격침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선박은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고 마약 카르텔 조직원 3명이 제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공격에 대해 미국이 단순한 마약 단속을 넘어 남미 대표적 좌파 정권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교체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군은 카리브 해에 핵 잠수함과 이지스 구축함·미사일 순양함 등 10여 척을 배치했고 인접한 푸에르토리코에도 전투기와 병력을 배치해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의 배후로 규정하고 5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상태입니다.
최근엔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 강제 이송한 죄수와 정신병 환자들을 즉시 데려가지 않으면 대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석유 등 자원을 노리고 자신을 축출하려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2천5백 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해, 공중과 해상, 지상 기동 훈련을 진행했고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 : 미국이 우리를 노예로 삼기 위해 이곳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양키 고 홈! 우리에게는 자유와 독립, 주권이 있습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군사교육까지 시작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우리는 막사로 갈 것입니다. 이제 군인들이 무기를 가지고 지역사회로 가서 무기 체계를 다루는 것이 무엇인지 검토하며 가르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 6일 미국에 대화를 제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가는 마약의 70%를 차단·폐기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직접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보름 넘게 마두로 대통령의 서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구독자 23만 명이 넘는 마두로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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