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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의 후폭풍이 다각도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ABC 방송이 커크 암살 사건을 언급하며 트럼프 지지세력을 비난한 토크쇼 진행자의 방송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밤 미국 A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MAGA 세력을 갱단이라고 부르며 커크 암살 사건을 언급합니다.
[지미 키멀 / 美 ABC '지미 키멀 라이브! ' 진행자 : MAGA 갱단이 찰리 커크 살해범을 자기들과 다른 사람이라고 몰아가려 했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암살범이 트럼프 지지자일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이 발언은 곧 논란이 됐고, 연방통신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브렌던 카 / 美 연방통신위원장(팟캐스트 방송화면) : 키멀을 해고하라는 목소리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방송 정지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연방통신위원회는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입니다.]
ABC방송은 발언이 모욕적이고 무례했으며 다양한 의견과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프로그램 편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하면서 진행자 능력 탓으로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키멀은) 시청률이 매우 낮았고, 이미 오래전에 해고됐어야 했습니다. 그걸 언론의 자유라고 부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는 능력 부족으로 해고된 겁니다.]
하지만 22년을 이어온 프로그램의 중단은 바로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항의 시위도 열렸습니다.
시위자들은 권력에 굴복했다며 방송사들을 비판했습니다.
[마틴 밀라노 / 시위자 : 도널드 트럼프뿐만 아니라 ABC, 디즈니, 그리고 이 나라를 민주주의에서 독재국가로 바꾸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규탄해야 합니다.]
몇 달 전 CBS가 트럼프 저격으로 유명한 스티븐 콜베어의 토크쇼를 폐지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파 활동가의 암살에서 확인된 극단적인 좌우충돌은, 미국의 자랑이라던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까지 불러오며 또 다른 불씨를 지피는 분위기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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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의 후폭풍이 다각도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 ABC 방송이 커크 암살 사건을 언급하며 트럼프 지지세력을 비난한 토크쇼 진행자의 방송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밤 미국 A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MAGA 세력을 갱단이라고 부르며 커크 암살 사건을 언급합니다.
[지미 키멀 / 美 ABC '지미 키멀 라이브! ' 진행자 : MAGA 갱단이 찰리 커크 살해범을 자기들과 다른 사람이라고 몰아가려 했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암살범이 트럼프 지지자일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이 발언은 곧 논란이 됐고, 연방통신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브렌던 카 / 美 연방통신위원장(팟캐스트 방송화면) : 키멀을 해고하라는 목소리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방송 정지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연방통신위원회는 검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입니다.]
ABC방송은 발언이 모욕적이고 무례했으며 다양한 의견과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프로그램 편성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하면서 진행자 능력 탓으로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키멀은) 시청률이 매우 낮았고, 이미 오래전에 해고됐어야 했습니다. 그걸 언론의 자유라고 부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는 능력 부족으로 해고된 겁니다.]
하지만 22년을 이어온 프로그램의 중단은 바로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항의 시위도 열렸습니다.
시위자들은 권력에 굴복했다며 방송사들을 비판했습니다.
[마틴 밀라노 / 시위자 : 도널드 트럼프뿐만 아니라 ABC, 디즈니, 그리고 이 나라를 민주주의에서 독재국가로 바꾸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규탄해야 합니다.]
몇 달 전 CBS가 트럼프 저격으로 유명한 스티븐 콜베어의 토크쇼를 폐지한 것도 마찬가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파 활동가의 암살에서 확인된 극단적인 좌우충돌은, 미국의 자랑이라던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까지 불러오며 또 다른 불씨를 지피는 분위기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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