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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카타르 수도 도하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알사니 총리와 만찬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 알-무프타 카타르 부대사는 자신의 엑스에 "미국 대통령과 훌륭한 저녁이 방금 끝났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만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재국으로서의 카타르의 역할과 양국 간 국방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백악관은 만찬 사실은 확인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알사니 총리는 만찬에 앞서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한 시간가량 회담도 가졌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만남이 이스라엘이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에 체류 중인 하마스 지도부 주거지를 공습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고 짚었습니다.
카타르는 미국의 주요 동맹으로 가자 전쟁 국면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인질 석방, 전후 재건 계획 등에 있어 핵심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동맹인 미국에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도하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습 몇 분 전에야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미국이 카타르에 공습 위험을 경고했을 때는 이미 도하에 미사일이 떨어진 이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공습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카타르 측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독여야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스라엘의 이런 행위는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가자 휴전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알사니 총리는 공습 직후 이스라엘이 평화 가능성을 고의로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중재국 역할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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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알사니 총리와 만찬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 알-무프타 카타르 부대사는 자신의 엑스에 "미국 대통령과 훌륭한 저녁이 방금 끝났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만찬에서는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중재국으로서의 카타르의 역할과 양국 간 국방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백악관은 만찬 사실은 확인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알사니 총리는 만찬에 앞서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한 시간가량 회담도 가졌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만남이 이스라엘이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에 체류 중인 하마스 지도부 주거지를 공습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고 짚었습니다.
카타르는 미국의 주요 동맹으로 가자 전쟁 국면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인질 석방, 전후 재건 계획 등에 있어 핵심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동맹인 미국에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도하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습 몇 분 전에야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미국이 카타르에 공습 위험을 경고했을 때는 이미 도하에 미사일이 떨어진 이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공습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카타르 측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독여야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스라엘의 이런 행위는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가자 휴전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알사니 총리는 공습 직후 이스라엘이 평화 가능성을 고의로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중재국 역할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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