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책 후퇴 미국, 기업들 온실가스 배출량 의무 보고도 폐지

기후정책 후퇴 미국, 기업들 온실가스 배출량 의무 보고도 폐지

2025.09.13. 오후 6: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환경보호청이 현지시간 12일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를 의무화한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 수천 개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와 정유소, 제철소 등 산업 시설들은 더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지 않아도 될 전망입니다.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하는 에너지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으며, 온실가스 보고 프로그램은 관료주의적 절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보고 프로그램을 폐지하면 향후 10년간 미국 기업들이 최대 24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환경보호청 대기담당국을 맡았던 조지프 고프먼은 "이번 조치로 연방정부는 기후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실행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