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우익 활동가 암살 용의자 체포...트럼프 "사형해야"

'측근' 우익 활동가 암살 용의자 체포...트럼프 "사형해야"

2025.09.13.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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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도운 유명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사건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20대 청년인데, 트럼프는 사형 선고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체포된 용의자는 사건이 발생한 미국 유타 주에 사는 22살 남성 타일러 로빈슨입니다.

지인에게 범행을 털어놨고, 그 지인이 보안관에게 신고해 체포가 이뤄졌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이어, 로빈슨이 범행 전 가족에게 커크의 견해에 반대한다고 밝혔고, 주변엔 '커크가 증오로 가득 차 있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는 여러 문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스펜서 콕스 / 유타 주지사 : 소총에는 조준경이 장착돼 있었습니다. 탄피 세 개에는 '이봐, 파시스트', '느낌표', '잡아당김', '느낌표' 등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CNN 방송은 "체포된 남성이 아버지에게 자신이 총격범이라고 자백했다"며, 아버지는 당국에 알리고 체포될 때까지 붙잡아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사형 선고받길 바라고, 커크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용의자가 유죄 판결을 받길 바랍니다. 아마 그럴 겁니다. 그리고 사형을 선고받길 바랍니다. 찰리 커크는 최고였고, 이런 일을 당할 사람이 아닙니다.]

열렬한 '친 트럼프' 인사로 이름을 알린 커크는 현지 시간 10일 유타 주 한 대학에서, 자신이 세우고 대표를 맡은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가 연 토론회 문답 도중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용의자 로빈슨은 행사장으로부터 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고성능 총기로 단 한 발만 발사해 커크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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