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중 부총리 다음 주 스페인서 무역회담..."경제·안보 논의"

미 재무·중 부총리 다음 주 스페인서 무역회담..."경제·안보 논의"

2025.09.13. 오전 03: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다음 주 스페인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무역 회담에 나섭니다.

미 재무부는 현지 시간 11일 성명을 통해 베센트 장관이 오는 12일부터 스페인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마드리드에서 허 부총리를 만나 무역, 경제, 국가안보 등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계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운영 방안과 자금 세탁 근절을 위한 공동 노력과 관련한 의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틱톡 금지법' 제정 뒤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매각 등을 놓고 중국과의 협상을 시도해왔고, 마약 카르텔의 자금 세탁에 중국계 세력이 연계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중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양국 합의에 따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14∼17일 대표단을 이끌고 스페인을 방문해 미국 측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무부는 "양측은 미국의 일방적 관세조치, 수출통제 남용, 틱톡 등 경제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틱톡 문제와 관련한 별도 입장문에서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려는 결심이 확고부동하며, 법·규정에 따라 틱톡 문제를 심사해 승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 상호존중과 평등한 협상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각자 우려를 해소하고 문제의 해법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의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미·중 무역 전쟁이 촉발한 뒤 4번째로 열리는 고위급 무역 회담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