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가상화폐 허용...5년 간 시범사업 실시

베트남, 가상화폐 허용...5년 간 시범사업 실시

2025.09.10.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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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시행되는 가상화폐 거래 시범 사업을 통해 코인 거래를 허용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내용의 가상화폐 자산 거래와 발행 규정 제정 결의안이 호 득 폭 베트남 부총리의 서명으로 즉시 발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베트남 기업은 재무부 인가를 받아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가상화폐를 발행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거래소 운영 기업은 적어도 10조 동, 우리 돈 5천260억 원의 자본금을 보유해야 하며, 이 중 최소 65%는 기관투자자가 출자해야 합니다.

또 거래소 운영 기업의 외국인 지분은 최대 49%로 제한했습니다.

모든 가상화폐 발행과 거래, 결제는 베트남 동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법정 화폐나 증권으로 담보가 뒷받침되는 가상화폐는 발행할 수 없습니다.

베트남에서는 그동안 뚜렷한 가상화폐 관련 규제가 없는 가운데 코인 거래가 빠르게 확산해왔습니다.

베트남 관영 매체 '베트남투자리뷰'는 베트남 내 가상화폐 보유자는 약 1,700만 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가상화폐 시장 가치는 천억 달러 이상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미 가상화폐를 보유한 베트남 국민과 외국인 투자자가 당국 인가를 받은 정식 가상화폐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인가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할 방침이지만, 관련 처벌 규정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앞서 지난 달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베트남 국영 밀리터리뱅크와 손잡고 베트남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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