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9월 8일 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미국에 구금된 300여 명의 한국 기업 직원들.일단 장기 구금 사태는 피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많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오늘 아침 신문에서 다룬 기사들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구금된 직원들의 가족은 분통을 터뜨리고있습니다.
정부나 기업이 가족들에게 아무런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들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은 매우 열악하다고 전해집니다.
샤워장 페인트칠은 벗겨진 채 곰팡이가 피어있고, 변기랑 천장 환기구는 곰팡이로 뒤덮여 있습니다.
찢어진 매트리스에 벌레가 들끓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하네요.
이런 곳에서 사흘 넘게 지내고 있는데 정작 가족들에게는 그 누구도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3~6개월 동안 체류할 수 있는 B1 비자를 받았는데 구금된 사람도 많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안전한 건지는 모른 채 가족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는 중입니다.
회사가 시켜서 일하러 간 건데, 수갑에다 발목에 쇠사슬을 채우는 영상까지 공개됐죠. 가족들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구금된 직원들이 건강 이상 없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번 사태로 '비자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조 단위로 투자금을 쏟는데미국의 비자 발급 문턱은 높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한국인을 위한 비자 쿼터도 따로 없어서 기업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미국 비이민 비자 중에 취업 관련 비자 종류부터 보겠습니다.
주재원들이 받는 E나 L 비자, 전문직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가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주재원 비자는 조건이 정말 까다롭고, 전문직 비자는 취득률이 10%도안 돼서 하늘의 별 따기라는 점입니다.
이러다 보니 현장에선 현실적으로 이스타 비자, 즉 전자여행허가제에 의존해 왔습니다.
공사 기한을 맞춰야 하는데 정식 비자를 받기가 어렵다 보니 기업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겁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로 비자 발급이 더 까다로워졌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비자 동맹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국인 비자 쿼터를 따내려고 10년간 550만 달러를 썼는데 아직 상황이 달라진 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경안보 총괄 책임자는대규모 단속이 더 많아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체류 한국인들 우려 더 커질 걸로보이는데요.
정부가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의비자 체계 개선, 시급히 추진해야 할 걸로보입니다.
당장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이 초비상이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로 6조 원을 쏟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 가동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화 등 미국에 진출한 다른 국내 기업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으려면 한국 기술자를 꼭 파견해야 하는데, 비자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또 투자 과정에선 긴급 미팅이나 출장 수요가 잦아서 단기 비자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일이 터진 겁니다.
이스타나 B1 비자를 통해 장기 미국 출장을가던 관행이 타격을 입은 거죠. 재계에선 "미국에 뭔가를 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이스타 비자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한사례가 있었는데도 기업들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싱가포르나 호주 같은 나라들은 쿼터를 확보했지만, 앞선 기사에서 살펴봤듯 한국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에 투자를 늘리라면서 비자 발급엔 깐깐한 트럼프 정부의 전략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거로 보이네요.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 이코노미석 좌석 배치를 '3-3-3'에서 '3-4-3'으로 바꾼다는 내용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프리미엄석을 새로 만들면서 이코노미석 너비를 1인치씩 줄인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이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좌석을 개조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대한항공이 소비자의 편익보단 수익성을 늘리는 데 치중했다는 비판이 컸습니다.
여론이 악화되니까 국회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압박을 시작했고요.
대한항공 측은 결국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선 압박 강도가 세졌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 취소'가 언급됐거든요.
주 후보자는 좌석 축소 문제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비행기 1기는 이미 '3-4-3'으로개조돼서 계획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고요.
아직 개조 전인 10기는 올스톱한 상황입니다.
9월 8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에 구금된 300여 명의 한국 기업 직원들.일단 장기 구금 사태는 피할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많은데요.
이와 관련해서 오늘 아침 신문에서 다룬 기사들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구금된 직원들의 가족은 분통을 터뜨리고있습니다.
정부나 기업이 가족들에게 아무런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들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은 매우 열악하다고 전해집니다.
샤워장 페인트칠은 벗겨진 채 곰팡이가 피어있고, 변기랑 천장 환기구는 곰팡이로 뒤덮여 있습니다.
찢어진 매트리스에 벌레가 들끓는 열악한 환경이라고 하네요.
이런 곳에서 사흘 넘게 지내고 있는데 정작 가족들에게는 그 누구도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3~6개월 동안 체류할 수 있는 B1 비자를 받았는데 구금된 사람도 많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안전한 건지는 모른 채 가족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는 중입니다.
회사가 시켜서 일하러 간 건데, 수갑에다 발목에 쇠사슬을 채우는 영상까지 공개됐죠. 가족들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구금된 직원들이 건강 이상 없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랍니다.
이번 사태로 '비자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조 단위로 투자금을 쏟는데미국의 비자 발급 문턱은 높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한국인을 위한 비자 쿼터도 따로 없어서 기업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미국 비이민 비자 중에 취업 관련 비자 종류부터 보겠습니다.
주재원들이 받는 E나 L 비자, 전문직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가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주재원 비자는 조건이 정말 까다롭고, 전문직 비자는 취득률이 10%도안 돼서 하늘의 별 따기라는 점입니다.
이러다 보니 현장에선 현실적으로 이스타 비자, 즉 전자여행허가제에 의존해 왔습니다.
공사 기한을 맞춰야 하는데 정식 비자를 받기가 어렵다 보니 기업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겁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로 비자 발급이 더 까다로워졌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비자 동맹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가 한국인 비자 쿼터를 따내려고 10년간 550만 달러를 썼는데 아직 상황이 달라진 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경안보 총괄 책임자는대규모 단속이 더 많아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체류 한국인들 우려 더 커질 걸로보이는데요.
정부가 대미 프로젝트 관련 출장자의비자 체계 개선, 시급히 추진해야 할 걸로보입니다.
당장 미국에 투자한 기업들이 초비상이걸렸습니다.
이번 사태로 6조 원을 쏟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 가동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화 등 미국에 진출한 다른 국내 기업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으려면 한국 기술자를 꼭 파견해야 하는데, 비자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또 투자 과정에선 긴급 미팅이나 출장 수요가 잦아서 단기 비자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일이 터진 겁니다.
이스타나 B1 비자를 통해 장기 미국 출장을가던 관행이 타격을 입은 거죠. 재계에선 "미국에 뭔가를 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이스타 비자로 입국하려다 거부당한사례가 있었는데도 기업들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싱가포르나 호주 같은 나라들은 쿼터를 확보했지만, 앞선 기사에서 살펴봤듯 한국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는 아직 없습니다.
미국에 투자를 늘리라면서 비자 발급엔 깐깐한 트럼프 정부의 전략에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거로 보이네요.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 이코노미석 좌석 배치를 '3-3-3'에서 '3-4-3'으로 바꾼다는 내용 얼마 전에 전해드렸죠. 프리미엄석을 새로 만들면서 이코노미석 너비를 1인치씩 줄인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이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좌석을 개조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대한항공이 소비자의 편익보단 수익성을 늘리는 데 치중했다는 비판이 컸습니다.
여론이 악화되니까 국회와 공정거래위원회도 압박을 시작했고요.
대한항공 측은 결국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선 압박 강도가 세졌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승인 취소'가 언급됐거든요.
주 후보자는 좌석 축소 문제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우려가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비행기 1기는 이미 '3-4-3'으로개조돼서 계획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고요.
아직 개조 전인 10기는 올스톱한 상황입니다.
9월 8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