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 교체 선거 요구 확대...내일 결정

일본 자민당 총재 교체 선거 요구 확대...내일 결정

2025.09.07.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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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실시 여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기 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어제(6일)까지 조기 총재 선거에 찬성하는 의원은 140명,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는 2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비해 반대는 총 50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미정·무응답'이었습니다.

자민당은 8일 오후 3시까지 의원 295명, 광역지자체 지부 대표 47명 등 총 342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어 과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조기 총재 선거를 치를 계획입니다.

이시바 내각 각료와 부대신 등 장·차관 사이에서도 조기 총재 선거 요구가 이어져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궁지에 몰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시바는 새로운 경제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일본에 초대하는 친서를 보내는 등 여전히 정권 유지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어젯밤(6일)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로 찾아가 자진 퇴진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조기 총재 선거가 결정될 경우 다음 달 초순에 치르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새 자민당 총재가 뽑히면 국회에서 다시 총리 지명선거가 진행되는데,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상원)에서는 모두 자민당이 제1당이지만, 연립 여당 공명당 의석수를 합해도 과반이 되지 않습니다.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야당이 결속하면 정권 교체가 일어날 수 있지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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