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줄게"…韓유학생, 日여고생 성범죄 혐의 체포

자료화면(왼쪽)과 일본 경시청(오른쪽) /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일본에서 유학하던 한국인 남성이 현지 여고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 고다이라 경찰서는 한국 국적 신 모 씨(30)를 동의 없는 성관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지난 3월 4일 오후, 자신이 당시 거주하던 히토쓰바시대학교의 기숙사에서 일본 여고생을 불러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달에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씨와 피해 여학생은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인 피해자에게 신 씨는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은 점심을 먹은 뒤, 신 씨가 "대학교를 구경해보지 않겠느냐"며 기숙사로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학생은 사건 이틀 뒤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을 만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상의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