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서비스업 호조에 낙관론...동반 상승 마감

뉴욕 증시, 서비스업 호조에 낙관론...동반 상승 마감

2025.09.05.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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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했지만 서비스업 업황이 호조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77% 오른 45,621.29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83% 상승한 6,502.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98% 뛴 21,707.69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지수는 미국 고용 지표들이 잇달아 약세 신호를 보내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서비스업 업황 호조가 증시에 매수 심리를 불어넣었습니다.

미국 고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 신호를 보내자 이번 달 기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흐름이 형성됐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에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99.4%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12월까지 0.75%포인트 인하될 확률도 48.4%로 전날 마감 대비 5%포인트 올랐습니다.

하지만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인 만큼 증시에 전적으로 호재라고 보긴 어려워 조만간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의 중요도가 그만큼 더 높아졌습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은 "ADP 데이터가 고용 시장의 긍정적 변화 속도가 둔화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 인하로 위험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8월 공급 관리자 협회(ISM) 서비스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52를 기록해 전망치 51을 웃돌며 장 초반 강보합에 머물던 주가지수는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국채 금리가 이틀째 하락세를 타는 것도 위험 자산인 주식의 매력을 키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항소심에서 불법으로 판결 난 뒤 재정 불확실성으로 흔들리던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간 약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가 2% 넘게 급등했으며 금융과 산업, 통신서비스는 1% 이상 뛰는 등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아마존이 4% 이상 올랐습니다.

아마존이 투자한 인공지능(AI) 회사 앤트로픽이 대규모 펀딩에 성공하면서 낙관론이 주가를 부양했습니다.

미국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의류 업체인 아메리칸 이글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38% 폭등했습니다.

미국 패션 업체 갭은 화장품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6% 상승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의류 업체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여파로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05포인트(6.42%) 하락한 15.3을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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